


80일 아기 재우고 내 할 일 하는법 / 코모스 포대기 내돈내산
첫째는 세 돌을 앞두고 있고, 둘째는 어느덧 80일이 되었다.
아이랑 놀아주기도 해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둘째 낮잠까지 재워야 한다. 할 일이 정말 너무 많다.
주 양육자인 나는 두 아이 육아를 거의 혼자 하고 있는데, 첫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둘째 재우기와 내 밥 차려 먹기가 제일 힘들다.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하고 집에 오면 금방 저녁밥 먹을 시간이 된다.
"놀아주세요."
"책 읽어주세요."
"밥 먹여 주세요."
하루 종일 엄마만 바라보고 있는 첫째.
그런데 둘째는 또 다르다.
"맘마 주세요."
"놀아주세요."
"재워주세요."
"안아주세요."
정말 내 몸을 두고 두 아이가 서로 소유권 다툼을 하는 것 같다.
애 둘 돌보기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며 포대기가 필요해졌다
그런데 양육자는 한 명이고 아이는 둘인데, 둘째 낮잠까지 재워야 한다.
방법이 없었다.
첫째에게 텔레비전을 틀어줘야 그나마 둘째를 재울 수 있었다.
둘째를 재우려고 하면 첫째가 옆으로 와서 괜히 동생을 만져보고, 말을 걸고, 장난감을 가져온다.
그러면 둘째는 시끄러워서 잠들지 못하고 울고, 첫째는 점점 동생을 질투한다.
이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정말 고민이 많았다.
"둘째를 안고 있으면서도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러다 문득 포대기가 떠올랐다.
"왜 진작 포대기를 생각하지 못했지?"
바로 폭풍 검색을 시작했고, 결국 코모스 포대기를 구매했다.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항상 집이 난장판이었다.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온 남편이 너저분한 집을 보면 한숨이 나올 법도 한데, 다행히 남편은
"아이들 있는 집이 깨끗할 수는 없는 것 같아."
라고 말해주는 너그러운 사람이다.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또 그렇지가 않다.
첫째 밥을 먹이면서 널려 있는 물건도 정리하고, 설거지도 하고, 내 밥도 먹어야 한다.
엄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집안 꼴이 점점 더 답이 없어진다.
코모스 포대기를 선택한 이유
코모스 포대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안장이 붙어 있는 형태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버클 방식이라 착용이 편해 보였고, 디자인을 제외하고 성능에 대한 특별히 나쁜 후기를 찾기 어려웠다.
감사하게도 윗집 언니가 새 포대기를 공짜로 주겠다고 했는데, 첫째 때도 포대기를 자주 사용할 것 같아서 나는 무조건 편한 제품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하고 직접 구매했다.
우리 아기는 하루에 적게는 4번, 많게는 6번까지 낮잠을 자는 편이다.
오전에는 비교적 쉽게 낮잠을 자는데, 저녁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낮잠 자는 것을 점점 힘들어한다.
그래서 포대기를 활용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코모스 포대기 사용 후기
1. 안장이 있어서 아기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코모스 포대기는 포대기 안에 안장이 붙어 있는 형태라서 아기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느낌이 적었다.
포대기를 하고 움직이다 보면 아기가 점점 내려가는 게 불편할 수 있는데, 안장이 엉덩이를 받쳐주니 안정감이 있었다.
2. 이중으로 고정되어 안정적이다
가슴 쪽은 찍찍이로 한 번 고정하고, 배 쪽 허리 벨트는 버클로 잠근다.
두 번에 걸쳐 고정되는 방식이라 꽤 견고하게 느껴졌다.
특히 허리 벨트가 아기의 엉덩이를 받쳐주는 구조인데, 벨트 자체도 두꺼워서 짱짱한 느낌이 있었다.
3. 아기가 편안한지 잘 잔다
물론 이 부분은 아기마다 다를 것 같다.
우리 아기는 포대기 안에 들어가면 크게 울지 않고 편안하게 있는 편이다.
특히 낮잠을 잘 못 자는 시간대에 포대기를 사용하면 안겨서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4. 포대기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내가 포대기를 가장 만족하는 이유다.
포대기를 하고 있으면 설거지, 청소기 밀기, 컴퓨터 하기, 밥 먹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이 가능하다.
물론 모든 집안일을 아무렇게나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아기를 안고 있느라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도움이 됐다.
요즘은 포대기를 하고 집안일을 하다 보니 내 두 다리만 점점 튼튼해지는 중이다.
첫째 때 사용했던 포대기와 비교해 보니
첫째를 키울 때는 아기띠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기띠를 하고 설거지를 하기는 어렵다.
그 외에도 아기띠를 한 상태에서는 할 수 없는 집안일이 생각보다 많았다.
첫째 때 물려받았던 오보가 포대기도 있었다.
그런데 예전 버전이라 안장이 붙어 있는 형태가 아니었고, 찍찍이 형태였다.
포대기를 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아기도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 불편했다.
그때 엄마가
"포대기는 꼭 있어야 한다."
라고 했었는데, 그때는 엄마 말을 왜 안 들었을까.
결국 오보가 포대기는 당근으로 나눔했다.
나 대신 누군가는 잘 사용하고 있기를 바란다.
코모스 포대기의 단점
1. 오래 착용하면 겨드랑이가 아프다
포대기를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겨드랑이 쪽이 조금씩 아파온다.
짧게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기가 오래 잠들어 있으면 아무래도 몸에 부담이 느껴진다.
2. 브래지어 끈 라인이 아프다
어깨 쪽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어깨 쿠션이 따로 있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오래 착용하면 브래지어 끈이 지나가는 부분까지 눌려서 아프게 느껴졌다.
3. 아기 목 부분이 조금 아쉽다
우리 아기는 이제 목을 어느 정도 가누지만, 포대기 안에서 잠들면 목이 뒤로 젖혀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포대기의 목 부분도 뒤로 접히는데, 개인적으로는 목을 받쳐주는 부분이 조금 더 탄탄하거나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부분은 우리 엄마가 보더니
"아기가 편하니까 저렇게 자는 거야."
라고 하셨다.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고 잘 자는 것을 보면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다.
코모스 포대기 착용 방법
처음에는 포대기를 혼자 착용하고 아기를 등에 업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웠다.
그런데 몇 번 해보니 생각보다 익숙해졌다.
1. 경사진 쿠션을 준비한다
침대 위에 경사진 쿠션을 놓는다.
2. 쿠션 위에 포대기를 올려놓는다
아기가 들어갈 위치를 맞춰 포대기를 미리 펼쳐놓는다.
3. 아기를 눕히고 다리를 걸어준다
아기를 포대기 위에 눕히고 다리를 양쪽에 걸어준다.
4. 어깨끈을 한쪽씩 멘다
뒤로 기대어 어깨끈을 한쪽씩 멘다.
5. 앞으로 숙여 아기를 등에 태운다
조심스럽게 앞으로 숙이면서 아기를 등에 태운 후 포대기를 단단히 고정한다.
처음에는 혼자 하기 어렵게 느껴졌지만 몇 번 반복하니 조금씩 익숙해졌다.
베이비뵨 바운서를 이용하는 나만의 꿀팁
내가 가장 편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베이비뵨 바운서에 포대기를 얹어놓고 착용하는 것이다.
바닥이나 침대에서 바로 하려고 하는 것보다 내 몸에 맞는 위치를 잡기가 편해서 지금은 이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단, 아기를 올려놓은 상태에서는 항상 넘어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포대기를 하고 나면 엄마 밥도 먹을 수 있다
나는 현재 완전모유수유 중이라 분유를 먹이는 집에 비하면 설거지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젖병이나 관련 용품을 설거지해야 하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엄마도 밥을 먹어야 한다.
두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내 밥 한 끼 제대로 먹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포대기에 아기를 안고 간단한 집안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되었다.
코모스 포대기, 이런 엄마에게 잘 맞을 것 같다
- 두 아이를 혼자 돌보는 시간이 많은 엄마
- 아기를 안아야만 잠드는 경우가 많은 엄마
- 아기를 안고 간단한 집안일을 해야 하는 엄마
- 집안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엄마
- 아기띠만으로는 집안일이 불편했던 엄마
물론 아기마다 좋아하는 방식이 다르고, 엄마의 체형이나 착용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무조건 누구에게나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내가 직접 사용해 보니 두 아이 육아 중에 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정도로 이야기하고 싶다.
포대기가 있으면 아기띠는 필요 없을까?
NO!
포대기가 있다고 해서 아기띠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용도가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포대기는 집에서 아기를 안고 있으면서 집안일을 해야 할 때 특히 유용했고, 외출할 때는 아기띠가 훨씬 편하다.
그래서 나는 포대기와 아기띠를 서로 대체하는 물건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육아용품이라고 생각한다.
아기띠 힙시트 어떤것을 살까? 닥터다이얼 아이엔젤 장기간 사용 후기
아이엔젤 닥터다이얼 아기띠 힙시트 내돈내산|첫째부터 둘째까지 써본 후기 아기를 낳고 나면 생각보다 정말 많이 안게 된다. 신생아 때는 3kg 정도라서 "이 정도는 그냥 안으면 되겠지" 싶지만
sparklinglife.tistory.com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출산 앞두고 모유수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0) | 2026.10.05 |
|---|---|
| 2026 공주 백제문화제 총정리|행사장 지도·일정·미르섬·주차·라인업 (0) | 2026.10.04 |
| 아기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개월수별 아기발달 체크 리스트 (1) (0) | 2026.10.02 |
| 신생아부터 8차 영유아검진 총정리 (0) | 2026.10.01 |
| 아기띠 힙시트 어떤것을 살까? 닥터다이얼 아이엔젤 장기간 사용 후기 (0) | 2026.10.01 |